2012년 1월 8일 일요일

피쉬섭 레지 (피쉬 레지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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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혁은 이준이 언제 터질지 피쉬섭 레지 (피쉬 레지스토리) 모르는 화산 같아서 불안하다. 다른 때 보다 더 차갑고 냉정한 모습이지만 찬혁은 그가 짜증스럽고 불만스러워 하고 있다는걸 느끼고 있다. 찬혁은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이준을 찬찬히 살폈다. 어제 무시무시하게 화를 내던 이준을 떠올리면 지금의 저런 상황을 유추해 내기가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였다. 분명 문제의 발단은 그 더벅머리일 것이다.
<학교로 가자!!>
오랜 침묵을 깨고 이준이 불쑥 말을 꺼낸다.
<전화 넣을까요?>
찬혁의 말에 이준은 짧게 아니라고 대답을 하고 느릿하게 몸을 일으켰다.

지연은 내일 있을 전공 시험 준비로 다시 도서관에 나왔다. 점심을 먹고 나자 나른해 지는 몸을 겨우 추스리고 책을 열심히 보려고 애쓰고 있는데, 같은과 친구인 영주가 다가와 어깨를 치며, 커피 한잔 하자고 제안을 한다. 너무나 졸려서 애를 쓰던 터라 기꺼이 영주를 따라 도서관을 나와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로 음료수를 들고 나왔다.



영주는 자신이 그래도 행복하던 피쉬섭 레지 (피쉬 레지스토리) 시절에 가깝게 지내던 친구였는데, 아르바이트로 바쁘게 다니는 동안 소홀해진 친구다. 그래도 요즘 자신이 시간이 넘쳐 지루해 하고 있을 때 꼭 다가와서 자신에게 아는 체를 해주어 지연은 고맙기도 하였다.
<별루.......><뭐야? 천하에 한지연이 엄살은........>
그늘아래라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지연은 나른하게 기지개를 켜고 시원한 음료수를 한 모금 마셨다.
<어? 저사람 아직도 있네.....>
영주의 말에 지연은 무슨 소린가 하고 영주가 가르키는 곳으로 돌아 보았다. 학교 정문 앞에 어떤 남자가 바닥에 주저 앉아 있는 것이 보인다. 그런데, 그 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늘씬하게 뻗은 다리와 보라색 긴 머리에 선그라스를 쓰고 땅바닥에 철퍼덕 주저 앉아 있는 모습은 영락없이 이준이다. 저기서 썬탠하고 있는건가?
<아까 점심 먹고 들어올 때도 저기 있었는데........>
지연이 가슴이 심하게 뛴다. 전화도 없이 저기 저렇게 죽치고 앉아 있단 말인가? 분명히 핸드폰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근데, 피쉬섭 레지 (피쉬 레지스토리) 디게 멋있지?>
영주는 이준의 모습을 보며 흥분된 목소리로 마구 떠들어 댄다. 멋있다고?
<넌 저런 사람이 좋아?>
지연이 묻자 영주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뭔가 자세히 더 자세히 보려는 듯 남자의 모습에 집중을 한다. 거리가 멀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목까지 뻬고 볼건 뭐람! 지연은 영주의 모습이 조금 한심해 보이기도 하였다.
<왕 섹시하지 않냐?>
저 남자가 섹시하다고? 하긴 많이 밝히는 놈이기는 하지....
<오렌지 같지 않냐?>
지연은 한껏 이준을 비아냥거리며 영주에게 말을 건넸다.
<그래도 한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니? 저런 사람이랑 연애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도대체 저기서 뭘 하는거지? >
영주의 한탄 섞인 한숨에 지연은 영주를 다시 돌아 보았다. 신입생 시절 그 청순하고 순수함은 어디로 가고 저런, 무지 막지한 놈을 보고 연애를 하고 싶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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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 왜 그러는거야? 챙피하게...><호오! 사실을 밝혀요. 언니. 이렇게 만든 사람은 분명 남자일진대.......>
정은은 지연의 얼굴을 꼼꼼히 쳐다보았다. 스타크래프트1.16.1립버전다운로드 이모가 살아 계실때만 해도 지연만 보면 질투가 났었다. 언제나 깔끔한 차림에 새초롬한 깍쟁이 같은 얼굴로 미인은 아니지만 시원스레 생긴 이목구비에 남들은 수술해서 라도 갖는다는 쌍거풀이 홑겹인 눈 때문에 저절로 한쪽이 생겨 버려서 더 매력이였다. 그런 지연이 털털하고 삶에 찌든 억쎈 여인네로 변신한 것이다. 저 더벅머리만 뺀다면, 그래도 예전의 그 모습은 아니라도 괜찮아질텐데... 게다가 앞머리를 위로 올려 질끈 삔까지 꽂았다. 아이구 궁상!
정은은 자신의 부모가 돌아가신다면 지연처럼 살아 남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지연이 연애를 한다? 정은은 호기심에 눈을 반짝 거리며 지연을 탐색했다.
<누구야? C.C야? 엄청 궁금하네. 어떻게 만났어?><그만해!>




은의 지나친 호들갑에 지연은 스타크래프트1.16.1립버전다운로드 머뭇거린다. 말할 수도 없고 밝힐 수도 없는 사람이 아닌가? 자신이 창녀로 위장취업? 했다고 말을 할 수는 없는거 아닌가? 사업자 등록도 안내고 사적으로 하는 영업?이 되었으니 위장취업이라고 우긴다.
<엄마 보기 전에 목을 가려야겠는데........>
자신보다 정은이 더 흥분해서 자기의 옷장을 뒤진다. 자신의 옷을 같이 입는걸 제일 싫어 하던 정은이 자진해서 자신의 옷을 찾더니 까만 소매가 없는 반폴라를 꺼냈다.
<언니 남자친구 넘 급했다. 한여름에 이렇게 키스마크를 만들어 놓으면 어쩌냐?>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정은은 지연의 키스마크가 신기하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나보다.
<이모한텐 비밀이다.><당근이쥐~ 날 뭘로 보는거야? 날 믿으라구!>
정은은 신세대 답게 유행어로 과장된 몸짓으로 지연에게 대답을 한다. 지연은 정은이 내민 옷으로 정은에게 등을 돌려서 옷을 갈아 입을려고 재빨리 윗옷을 벗었다.

















정은의 말에 지연의 얼굴이 새 파랗게 스타크래프트1.16.1립버전다운로드 질리며 얼른 웃옷을 벗다 말고 다시 내려버린다. 미친넘! 어제 밤 자신을 돌려놓고 헐떡대던 이준이 떠 올랐다. 첨인데 그런 무리한 자세까지 요구하다니.... 게다가 이건 변명도 할 수 없쟎아. 지연은 너무나 챙피하고 난감해서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그 넘이 좀 변태끼가 있거든! 좀 봐주라~ 정은아><맨입으로? 저얼대로 안돼. 빨랑 보여줘. 이렇게 화려하게 키스마크를 만드는 사람 좀 보여주라 응? 이왕이면 그 사람 친구도 소개시켜 주면 더좋구....>
지연은 신나하는 정은에게서 더 이상 무슨 말이 나오기 전에 얼른 옷을 갈아 입었다. 같은 여자라고 아무렇게나 옷을 벗은 내가 잘못이지 누굴 탓해. 변태같은 놈! 지연은 다시 속으로 이준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나중에, ...........>
지연은 간신히 정은을 입막음했다. 점점 해야할 거짓말 들이 늘어간다. 이모와 지석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하나? 지연은 다시 속으로 깊은 한숨을 조용히 내쉰다. 아무리 위장취업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해도 자꾸만 빠져들어가는 늪속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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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은 오직 희망만을 가지고 버텨냈다. 마인크래프트 1.8.1 다운 이렇게 살아 있기만 한다면 영감이 분명히 자신을 찾아내리라는 희망을 걸고 거지처럼 거리를 쓸고 다녔었다. 헐벗고 굶주린 삶에 어느새 적응이 되면서 아이들 중에서 이준은 대장 노릇을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아이들과 얼마나 피 튀기는 싸움을 하였던가? 겨우 9 살짜리가! 심지어 13살 짜리 와도 싸워서 이준은 끝내 이겼다. 자신의 맘속에 끓어오르는 독기가 그래도 영감에게 갈곳이 있다는 사실로 버텨냈다.
그런데, 영감이 일부러 자신을 이곳으로 보낸 거라니...... 그때부터 영감을 증오했다. 절대로 아버지라고 부르지도 않았다. 자신의 힘으로 겨우 그 악마 같은 소굴을 벗어났을 때는 10살이 되는 가을이였다. 자신을 감시하는 덩치들을 따돌리고, 영감이 사는 곳을 천신만고 끝에 찾아갔을 때 영감은 싸늘하게 웃으며 빨리 왔다라고 했던가? 하! 날 얼마나 그 악마 같은 곳에 쳐 박아 두려고 했던건가? 도대체 후계자는 것이 무엇이길래? 돈의 소중함을 일 깨워주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동전을 구걸하게 만들었던가?
자신이 이 집안에 태어난 사실을 저주했고, 자신을 태어나게 한 부모를 저주했다. 자신이 어머니에게 기대했던 건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손짓 하나였는데..... 어머니는 자신이 태어나고 젖을 뗄 무렵에 바로 이혼을 했다. 자신이 씨받이로 키워졌다는 사실이 너무나 증오스러웠기에, 후회도 미련도 없이 냉정하게 등을 돌리셨다.














아버지라는 사람? 흥!후계자라는 마인크래프트 1.8.1 다운 명목 하에 자식을 밖으로 내던져 버린 사람.사자는 그렇게 자식을 키운다고 했던가? 벼랑에 밀어버려서 살아 올라오는 새끼만 자식으로 키운다고? 10살 이후 집으로 돌아 왔을 때도 이준의 삶은 편안함 삶이 아니였다. 끝도 없이 계속되는 교육! 자신의 나이보다 항상 한 단계 이상의 지식을 요구하는 영감! 그래서 붙여진 과외교사들! 방학이면 어김없이 내 팽게쳐져 시골에 가서 농사도 지어야 했고, 바닷가에서 고기도 잡아야했다. 단지 자신이 독립할 수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이준은 그런 수업이라고 교묘하게 포장된 학대를 견디어 냈다.
가장 끔찍스런 일은 지리산 한가운데에 찬혁과 둘이 남겨진 것이였다. 앵벌이 때를 뻬면 찬혁은 그와 거의 같이 지냈었다. 아니 찬혁이 꼭 자신을 따라다녔었다. 깊은 산중에 자신들을 데리고 온 어른들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남겨진 찬혁과 이준은 살아 남기 위해 그 무서운 밤을 보내고, 추위를 견뎌내야 했다. 가져온 베낭 하나에 의지한 채 산 속을 무작정 헤메













던 그때! 사나운 들개와의 마인크래프트 1.8.1 다운 마주침, 산 속에서 나는 무섭기만 하던 이상한 소리들! 그리고 뱀을 잡아서 먹어야만 했던 생존 본능! 남들은 군대가서 훈련으로 받는다는 지옥 훈련을 이준은 13살 때 경험했다. 자신이 가진 총 지식을 동원해서 보름만에 깊은 산중을 빠져 나와 일을 해서 돈을 벌어 다시 지긋지긋한 영감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해에 또다시 산에 버려졌을 때는 이준과 찬혁은 산행을 즐길 정도의 여유까지 생겨났다. 자신들은 한 살을 더 먹었고 더 자랐고 안전하고 산을 헤쳐나올 방법을 알고 있었기에.....
그때부터 이준은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가 없었다.눈빛은 살기로 번들거리고, 몸은 생존 본능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었으니까 끊임없이 증오했고, 끊임없이 자신을 학대했지만 결국은 영감의 수업에 잔혹하게 이용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자라서 맞은 성인!! 이미 이준의 마음은 차디차고 세상에 대한 경멸로 가득찼다. 이준이 할 줄 아는건 거래와 편법과, 사회에 대한 냉소 뿐이였다. 이제 영감과 동등하게 실력을 겨룰 정도로 크게되자 삶이 지루해졌다. 살아야할 이유도 명분도 없는 그런 죽음과도 같은 삶!그러다 지연이 나타나면서 삶에 대한 저 밑바닥에서 움틀 거리는 흥미를 찾아낸 것이다.







2011년 11월 2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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