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2일 월요일

폴란드 대통령..

11일(현지시간) 일요일 오후 폴란드 전역은 후순위자가 즉각 군 지휘에 나섰다. 사망자가 속출한 폴란드 의회에서는 같은 당의 두 번째 득표 의원들이 신속하게 공석을 채웠다.

이번 사고로 총재를 잃은 폴란드 중앙은행은 이날 "혼란 없이 기능을 수행할 것이며, 중앙은행으로서의 모든 역할을 차질 없이 이어갈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NYT는 20년째를 맞는 폴란드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국제관계연구소(CIR)의 유제니우스츠 스몰러 선임 연구원은 "폴란드 모든 정부 부처가 별다른 동요 없이 돌아가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폴란드 민주주의 절차의 힘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코모로브스키 대통령 대행은 헌법에 따라 대통령 대행 시작 2주 이내 선거 일정을 공고, 공고 날로부터 2개월 내에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카친스키 대통령의 시산은 오후 3시께 바르샤바 공항에 도착했다. 코모로브스키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도날드 투스크 총리와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애도 행사가 진행된 뒤, 시신은 대통령 궁으로 향했다. 전날 밤부터 수천명의 폴란드 국민들이 폴란드를 상징하는 장미와 촛불을 들고 대통령 궁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전국민이 충격과 비탄에 잠겼으나 큰 사고 없이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10일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61) 폴란드 대통령의 죽음을 둘러싸고 각종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56분(현지시간) 러시아 스몰렌스크 공항 인근에서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 등 96명을 태운 러시아제 Tu-154 항공기가 추락했다. 비행기는 목적지인 스몰렌스크 공항 인근의 짙은 안개로 네 차례나 착륙을 시도하다 결국 기체가

'카틴 숲 학살사건'은 제 2차 세계대전 중 소련 비밀경찰이 카틴 숲에서 폴란드인 2만여 명을 학살 후 암매장한 것으로, 폴란드와 러시아가 수십년 간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사건이다.

푸틴 현 러시아 총리는 폴란드와의 화해를 개별적으로 러시아로 향했다가 이번 사고를 당하게 된 것이다. 때문에 러시아 비밀기구, 즉 KGB같은 조직이 이번 사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현장에서 블랙박스 2개를 회수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