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스탠리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자 애플은 아이패드의 물량을 당초 500만대에서 2배가량인 800만~100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 12일부터 미국 내에서 아이패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첫날에만 12만 대를 팔아 아이폰3GS의 판매기록을 깨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기도 했다. 제조업체들은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250만 대의 아이패드가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모건스탠리는 그 보다 높은 수치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아이패드의 예약판매량이 계속 증가 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아울러 내달 3일로 예정됐던 아이패드의 공식 출시일이 12일로 늦춰졌다. 예약주문량이 많아 정작 출시 이후에 판매될 아이패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을 비롯한 일본, 캐나다 등에는 12일부터 아이패드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정식 수입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애플 아이패드는 IT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까? 최근 태블릿 시장이 커지고 넷북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기사를 읽었는데 재미난 시나리오가 있었다. 아이패드로 인해 태블릿 시장은 커지며 이로 인해 넷북 시장은 죽을 것이라고 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정리해봤다.
1. 4월 3일에 나올 아이패드는 아이폰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며 올해 4~500만대 정도 팔릴 것이다.
2. 5월부터 중국산 아이패드 모조품이 등장하겠지만 마찬가지로 큰 이슈 없이 사그라질 것이다.
3. 크리스마스 시즌에 애플은 카메라를 탑재하고 메모리를 증설한 아이패드를 내놓는다.
4. 내년 초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를 비롯한 다양한 업체가 태블릿을 출시한다. 이 시기가 되면 애플은 아이패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시장선점에 나서기 시작한다.
5. 내년 초 구글이 크롬 OS를 탑재한 구글 태블릿을 출시한다. 태블릿 시장에서는 구글 태블릿과 아이패드 2파전이 진행된다.
6. 내년 후반기부터 아이패드는 애플 정규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구글 태블릿 역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이다.
7. 아이패드와 구글 태블릿으로 인해 넷북은 점차 그 자리를 잃어갈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구글 태블릿은 2011년 상반기 출시지만 실질적으로는 2012년쯤 출시될 예정으로 보인다고 한다.
또한 아이패드가 정규 상품으로 자리 잡을 때쯤에는 아이패드가 실패할 수도 있지만 아이패드와 비슷한 컨셉트 맥북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도 시나리오 안에 있었다. 여하튼 재미난 가설이다.
일단 시나리오는 애플 아이패드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IT 시장에 가져올 영향력이 막대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쓰였다.
기존 태블릿에 비해 컨셉트와 용도가 상당히 어중간한 아이패드는 전문가 사이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애플의 몇 안 되는 디바이스 중 하나다. 어찌 보면 이렇게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는 처음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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