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8일 월요일

롯데 포수 임수혁선수

10년여 동안 뇌사판정으로 식물인간 투병 끝에 전 롯데 자이언츠 포수 출신 임수혁(41)선수가 7일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94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롯데에 입단한 임수혁은 현역시절 맹활약을 펼치며 주전포수로 뛰었다. 그는 프로 7년간 타율0.266 47홈런 257타점의 성적을 거두며 공격형 포수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2000년 4월 18일 LG트윈스와의 잠실구장 경기에서 2회초 공격 때 2루에 머물러 있던 중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곤 의식불명으로 갑자기 장례식장에 마련되있다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10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온 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 임수혁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

임수혁은 7일 오전 8시 28분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 성심병원에서 41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빈소는 강동구 상일동 경희대학교의과대학

"급성 심장마비에 걸려 식물인간이 된 이어졌다.

사이판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는 롯데 주장 조성환은 구단을 통해 "너무나도 슬프고 충격적인 소식이다"며 "후배들이 자주 찾아 뵙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못 다 이룬 꿈을 후배들이 열심히 해서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일본전지훈련중인 SK 와이번스의 임수혁 동기인 가득염과 안경현도 "당황스럽다. 자주 찾아가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성근 SK 감독은 "오랜 세월 동안 병상에서 고생해서 야구인 전부가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세상을 등진게 너무 아쉽다"며 "이를 계기로 운동장 시설과 선수 복지에 대해 재검토 해야한다"고 전해왔다.

네티즌들도 야구 관련 게시판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러나 막상 빈소에는 진행했던 히어로즈 직원들은 8일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쓸쓸한 빈소에는 조화가 속속 도착했다.

일구회와 롯데 주장 조성환, 롯데 선수단, 프로야구선수협회 손민한 회장, MBC 허구연 해설위원, 김경문 두산 감독이 보낸 조화가 빈소를 가득 메웠다.

임수혁 돕기에 앞장서 온 의식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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